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업데이트된 전염병 주식회사

페이지 정보

작성자 spahpl
작성일23-04-07 05:56 조회245회 댓글0건

본문












loading_img.jpg?v1









너 하필이면 여행카페에서 만난 사람들하고 같이 김승기 콘서트 보러 간다고 하다가 지갑을 도난당하고 왔어?”



“괜히 모르는 사람들하고 같이 콘서트 본다고 하다가 지갑을 잃어버리고 정말 속상했겠다.”



“지갑을 누가 훔쳐간 거야. 아 진짜. 그 호씨와 그의 일행들하고 같이 콘서트를 보는 게 아니었어요.” 민지가 말했다.



2001년 9월 어느 날 김승기 콘서트가 열린다고 사람들 사이에서 소문이 났다. 박민지는 당시에 23살이었다. 민지는 여행카페에 가입했었다. 민지가 여행카페를 탈퇴한 이유는 지갑을 잃어버려서였다. 심지어는 같이 콘서트를 본 사람들 중에 어쩌면 민지의 지갑을 훔친 사람이 있을지도 몰라서였다. 민지가 억울했던 사건이었다. 마치 민지가 그 사람들에게 고기를 대접해야 하는 사람으로 취급받았다. 민지는 지갑을 잃어버려서 식당에서 물 한 잔도 먹지 않고 저녁을 굶었고

심지어 용돈도 잘 주지 않아요. 용돈을 거의 주지 않고

장사

이 곳이 위험한 것인가??? (아니면) 이 사나이가 위험한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던 찰나의 순간에... 그가 말했다.



“과거란 기억에 의존하는 존재입니다. 기억이 없다면? 물론 과거도 없습니다.”



하며 한쪽 손을 나의 두 눈 앞에 들어 보이더니

손가락과 손가락을 부딪히며 딱!! 하고 크게 소리 내어 튕겼다.

그리고 나는(나조차도 모르는 새에) 어디론가로 휙~ 하고 사라져 버렸다.







2.3 무의식의 환영



이곳이 어디인지 나는 모른다. 그도 그럴 것이 눈 앞에 보이는 것이 아예 없었다.

단지 무형의 알록달록한 빛들이 눈 앞에서 번지 듯 커졌다 작아지고 작아졌다 커지며 이내 곧 사라지고 사라졌나 싶으면 눈 앞에 또 다시 생겨나곤 했다.



사실 그건 보인다 라기 보다는 어떤 감각적 느낌이었고

선 자리가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던 모양이다. 에스더는 선 자리가 맘에 들지 않아서

그녀는 참을 수 없는 벌레의 움직임에 몸을 비틀어 대며 저주스런 눈빛으로 얼굴 없는 사나이의 암흑을 바라보았다.



“당신은 도대체 무엇 이죠? 도대체 당신이 원하는 건 무엇인가요?”



어느새 그녀의 두 눈에선 눈물이 베어 나왔고 나체의 몸 위로는 그녀의 땀방울과 혀벌레의 끈끈한 수액이 뒤범벅이 되어 축축이 젖어 들어 가고 있었다.



남자의 암흑 속에서 소리가 흘러 나왔다. 아니 사실 그건 소리가 아니라 의식의 공명이었다. 느낌이나 감각으로만 전달 되어질 수 있는 그런 불확실하고 불완전한 의식의 커뮤니케이션 이었다. 그런 방식의 의사소통이 그와 그녀와의 사이에서 처음으로 아슬아슬하게 이루어지고 있었다.



“나는... 당신의.... 의식을 소유하고 있는.... 의식의 지배자....

나의 안은.... 항상... 매우..... 지독히도..... 굶주리고.... 메마르고....”



그러면서 그는 무척 괴로워 하였다. 그리고는 화풀이를 해 보이듯 느닷없이 암흑의 얼굴을 그녀의 얼굴 앞으로 바짝 들이대 보이며 “하아~”하고 공명의 울부짖음을 크게 내 보였다.



그의 절규 어린 울부짖는 소리에 그녀의 가냘픈 머리 결이 휙 하고 날리며

그게 사랑이라는 황당한 판결 때문에 그 여중생이 어른이 되고 나서도 남자들에게 이상한 여자로 취급받고 있거든요.” 이동규 변호사가 말했다.



“아

특별히 따뜻한 차로 웰컴 드링크 준비해놓을께요

하는데 목소리가 들떠보였다.



갑자기 모질게 대했던 저번 날들이 생각났다. 미안하게.

-미안해 하지 않아도 되요

아무말도 하지 못하고 가만히 하는 얘기를 들었다

-조심히 와요. 기다리고 있을께요.



서정후씨 집에서 봤던 서정후씨의 어머니가 생각났다. 그러다 오버랩되며 오늘 심정지가 되어 중환자실로 가버린 할머니가 떠올랐다. 그리고 원우 말이 떠올랐다.

‘ 물어봤거든. 누가 하냐고

그때 어찌나 짜증이 나던지. 건강한 사람들을 위한 문구이지 아픈 사람들을 위한 문구가 아니지 않은가? 한국 사회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너무 지나치게 건강한 사람들만을 위한 문화를 버려야 하는데

대주교도 정기적으로 황궁에 들릴테니.."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국고의 지원을 받는 신전의 사제들은 정기적으로 황궁에 보고를 하고 설교와 예배를 주관하기도한다.

그때마다 삼촌은 늙은 유모에게 나를 깔끔하게 단장시켜 데려오며 황궁의 귀부인들에게 인사를 시키기도했다.

하지만 나는 달갑지않았다.그녀들의 속삭이는 뒷담화가 항상 불쾌했기때문이다.

전대 대공의 손녀가 가족의 반대를 무릅쓰고 평민이나 다름없는 한미한 가문의 남작과 결혼해서 낳은 유일한 딸이라는..

"그대가 황녀만큼 아름다운 사람이라는 건 아는가?

사제가 아니더라도 어딜가든 쉽게 눈에 띌텐데..."

그가 아쉬운 듯 물었다.

"뒤에서 수근거리는 소리를 듣고 버티고있느니 전장에서 환자를 치료하는 편이 맘이 편하겠어요."

"그럼 ..나의 출정때마다 종군사제겸 군의로 동행하겠나?"

"또 사람죽는 걸..시체가 산처럼 쌓이는 걸 억지로보라구요?"

나는 얼굴을 붉히며 낮게 소리쳤다.

그가 하하 호쾌하게 웃었다.

"내곁에 제국의 수호천사가 될 사제가 있는데 그런 일이 생길 수 있을까?"

그러나 그는 문득 웃음을 그치고 한숨을 쉬더니 내 머리칼을 어루만졌다.

"하지만 황궁은 전쟁때마다 그대를 상징적존재로 선두로 세우려하겠지.."

그의 손의 너무나 부드럽게 내 금갈색머리를 쓰다듬었다.마치 아이를 억지로 떼내는 어미처럼 애처롭다는듯..

나도 따라 한숨을 쉬었다.

소신전에서 부사제로 사제지원생들을 가르치고 신전의 병원에서 의사노릇을 겸하면서 인생을 보낼 계휙이 완전히 망가졌다.

"의학은 누구에게 배웠지?"

"삼촌은 사제이면서 의사세요."

"아..그래서 그대에게 모든 걸 가르쳐준거군.평범한 사제치고는 학식이 박식하다생각했는데..."

그가 중얼거듯 평했다 .

"신성력이 있는데다 의학까지 배웠으니 최고의 후보지.."

"파티에만 오면 얼굴본적도 없는 귀족들 스캔들과 황궁암투까지 다 알게되네요.

"수호천사후보가 소규모신교에서 나왔으니 서로 자기편으로 끌어들이고 싶은거지..그대의 위치를 이용하려는 이들도 만만치않을테니..주의하거라."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때문에 별다른 말을 않고 있지만 긴장감이 도는 건 어쩔수없군요. .."

나는 정말 파티때마다 거의 입을 닫고 있었지만 수호천사후보라해도 내위치가 애매한 건 확실히 느낄수있었다..

황족과 평민사이의 유복녀

현아를 도와줘.머리도 감기고..."
그녀는 시녀가 젖은 옷을 벗기고 자신을 아기처럼 씻기게 내버려두었다.

시녀들이 수건에 그녀를 휩싸주고 다시 침실로 돌아오자 서늘한 기운에 정신이 든 그녀는 되는대로 옷을 걸치고 경대앞에 앉아 생각에 잠겼다.

황후도 태후도 태묘에도 참배오지않고 ..며칠전 법회에도 불참하더니..조정에서 그가 미약하게나마 휘두르는 태후일가의 숙청이 눈에 띌 정도인가..?그정도에도 불쾌하단건가...



"현아. 일어나 아직 초저녁이야.."
그가 미소짓더니 병풍뒤로 걸어가 옷을 벗는 듯 했다.
그녀가 문득 의자에서 몸을 일으키고 돌아보자 그의 동공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읽을 수 있었다.간절히 그녀를 원하는...
그녀의 몸이 순간 공중으로 올라갔다.
그가 평복도 없이 속적삼에 속치마만 걸친 그녀를 들어안고 침상으로 가고 있었다.
"오라버니 .."
"조용히 해..짐은 더 참지 않겠다."
그가 조급히 그녀를 침상에 내려놓으며 성급히 속치마끈을 풀었다.
"오라버니..전 아직.."
그녀는 그를 받아들여야할지 거절해야할지 판단이 서지 않아 그의 손길을 밀어내려들었다.
그러나 그는 이미 갑사와 능라의 속치마를 벗기고 있었다.
"그대도 궁에든지 이태이니 내마음을 모르지않겠지..
이제 그대도 열일곱이야.오랫동안 그대를 원해왔어.
그대도 더 이상 아이가 아니고..짐은 그대에게서 아들을 원해.그대만이 짐의 후계자를 낳을 수 있다.이제 짐도 더이상 허수아비황제가 아니야."
그래도 그녀는 상기된 얼굴로 하나남은 명주속치마의 허리끈을 꽉 잡았다.
그가 진지한 얼굴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도 어느새 용포를 벗어던지고 있다.
"아이같았던 그대를 궁에 불러들여 정말 아이키우듯 삼년을 보냈다.야단도 치고 달래기도하고...짐은 이미 충분히 기다렸는데...그대도..짐을 원치 않느냐?"그의 어조가 너무 간곡하여 그녀는 그의 손을 밀어낼 수가 없었다.

속치마셋이 연달아 흘러내리고 속적삼과 속바지가 벗겨졌다.그가 상아를 깎은 듯한 가냘프고도 눈부신 나신을 탐나듯 내려보더니 그의 날렵한 몸이 그녀의 갸날픈 몸위로 올라왔다. 그가 승마로 단련된 긴 다리로 그녀의 날씬한 다리를 열었다.처음은 아니지만 언제 그와 한몸이 되었는지 의식이 없었다.
여느때처럼 짜릿한 아픔 뒤에 뭔가 흐르는 듯한 느낌..
그녀의 단발마같은 비명뒤에 그의 해같이 웃는 얼굴이 꿈같이 해질녁 어두워져가는 허공을 떠돌았다.
그리고 뭐라 말할 수없이 부드러운 자신의 맨몸을 어루만지는 그의 손길..
한참뒤 그의 어깨에서도 땀내가 났다.


"새벽인가요?밤인가요?"잠이 깬 그녀가 몽롱한 음성으로 물었다.
"이미 해가 떴다."
황홀한 황홀경속에 온몸이 반항할 기운도 없이 나른했다.

그녀가 몸을 뒤척이자 그가 훤히 드러난 그녀의 맨어깨에 이불을 끌어다 덮어주며 그녀를 자신의 곁으로 끌어당겼다 었다.그의 품안의 그녀의 익숙한 체취를 다시 느끼자 그의 정열이 또 달아올랐다.

그의 단단한 손가락이 그녀의 매끄러운 가슴의 굴곡과 유방의 능선을 흝고 지나갔다.

"피부가 꽃잎같아.아니 따뜻한 진주라고나할까..."

그가 중얼거렸다.

그가 자신의 뜨거운 입술로 그녀의 입술을 덮으며 새삼스럽게 그녀를 공략하자 그녀는 낮은 신음소리를 내며 그를 힘겹게 받아들였다.

"황상

몰라보겠습니다.어릴적에도인형같더니 지금은 선녀가 하강 한 듯 싶군요."
"승우 오라버니..."
그녀가 차를 따르며 얼굴을 붉혔다.
"강남에서 언제 궁에 든겁니까?"
"벌써 몇해가 지났네."
"후원에 있는 줄 몰랐구나. 짐의 홍안지기에게 차나 한 잔 올리거라."

그녀가 잠자코 그의 곁에서 차를 우리기 시작했다.
"강남에서 오신지 얼마나 되셨는지요?"

"3년이 안돼었지요.아직 출사한지 얼마되지 않으니..조정의 일이 바빠 소식을 묻지 못했군요."
"현아

소녀는 당당히 반장이 되었다

키가 컸다. 그래서 초등학생으로 오해를 받았다. 그래서 오빠는 초등부로 갔고

힘들었나 보네. 쉬어 가면서 해.” 이동규가 말했다.



“이번 의뢰인은 좀 특이해. 층간 소음 문제가 사람을 잘못 만나서가 아니라 집 자체가 잘못 지어진 것이라고 강력하게 주장했어. 그래서 LH 행복 주택 공사를 상대로 소송을 낸 사건이야? 이동규 변호사가 말했다.



“아 벽식으로 지어서 애당초 층간 소음 문제가 심각할 수밖에 없게 허술하게 지었다면서? 최동후가 말했다.



“그래서 허술하게 지은 집들이 한 둘이 아니래. 행복주택 어쩌고 하는데

아니 방음이 안 돼게 지어 놓은 거잖아. 게다가 선분양제도로 인해 아직 짓지 않은 상태로 모르고 계약을 했더니

너는 작가가 직업이지?”



“네

어제 저녁부터 먹는 게 시원찮았어..진맥을 받는 게 좋겠어."

어느새 어의가 들어와 허리를 숙였다.

그가 그녀의 손목을 쥐어 건냈다.

"어떤가?"

"별일은 아닙니다.다만 잠을 깊이 못 주무셨나 봅니다.약을 좀 달여 올리지요."

그가 나가라는 손짓에 소관자와 시의가 방을 나갔다.

"약은 필요없어요.전 괜찮다고 했잖아요.다만 법회에 가기가 귀찮아서.."

그가 순간 그녀를 일으키며 따끔하게 그녀의 작은 둥근 둔부를 찰싹 쳤다.

"아파요."그녀가 낮은 비명을 질렀다.

"이 말괄량이

아직 가격이 없어요. 그렇다는건 아주 비싼거라는 얘기기도 하구요”

“... 지금 치사하게 먼저 술먹자해놓고

그랬더라면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